안녕하세요. 동글쌤 입니다.
OpenAI에서 챗GPT(ChatGPT)를 공개한 이후 2023년은 챗GPT, 구글 바드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나아가 각종 생성형 인공지능(달리, 미드저니 등등)까지 수많은 인공지능 도구가 범람하고 있는 한 해인것 같습니다.
챗GPT는 2022년 11월 ChatGPT 3.5 공개 이후 약 4개월만인 2023년 3월 14일 ChatGPT 4.0 발표와 함께 유료 버전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인 구글 바드(Google Bard)가 지난 5월 10일 180여개국에 전면 공개되면서 한국어 지원도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대화형 인공지능에서 서로 경쟁중인 챗GPT와 구글 바드에 대해 비교해보고, 실제 동일한 명령어를 질문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챗GPT : https://chat.openai.com
구글 바드 : https://bard.google.com
1. 챗GPT vs 구글 바드 비교
챗GPT와 구글 바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각의 대화형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소스 입니다. 구글 바드는 대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선택된 무한한 데이터를 가지고 훈련하며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챗GPT는 3.5버전 기준으로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에 정의된 데이터 세트를 가지고 훈련을 합니다. 챗GPT 4.0은 2023년까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좋은거 쓰고싶으면 돈 내라는..)
이름 | Bard AI (바드 AI) | ChatGPT (챗GPT) |
개발사 | 구글(Google) |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
데이터셋 | Common Crawl, 기사, 책, Wikipedia, Google의 실시간 데이터를 포함하는 "Infiniset.LaMDA"를 바탕으로 학습 | Common Crawl, 기사, 책, Wikipedia를 포함하는 방대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학습 |
언어 모델 | LaMDA | Free Plan : GPT 3.5 Plus Plan : GPT 4.0 |
가격 | 현재 무료 | Free Plan : 무료 Plus Plan : $20/월 |
회원가입 | 구글 계정 | 이메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계정 |
가장 단적인 예로 두 대화형 인공지능에게 '2023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야?' 라고 물어본다면 알 수 있습니다. 구글 바드는 실시간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 재임중인 대통령의 이름을 정확히 말하지만 챗GPT(3.5)는 2021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챗GPT 4.0에서 2023년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로 정확히 얻어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결제를 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경우를 가정하여 챗GPT는 무료버전(GPT 3.5)으로 비교를 진행합니다. (향후 Plus 버전을 결제하게 되면 별도로 올릴 생각입니다)
2. 챗GPT vs 구글 바드의 기타 차이점
데이터셋과 언어모델 이외에도 챗GPT와 구글 바드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여러 답안 보기 : 구글 바드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형태의 답안을 제공합니다. 이에 반해 챗GPT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하나의 답안만 제공합니다. 만약 다른 답을 얻고자 한다면 동일한 질문을 여러번 해야 합니다.
- 코딩, 코드 리뷰 : 챗GPT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코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구글에 따르면 구글 바드는 이 기술을 "아직도 배우고" 있으며, 아직 챗GPT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코드 작성 및 리뷰는 하단의 테스트 결과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대화형 학습 : 챗GPT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반면, 구글 바드는 현재 훨씬 더 제한적인 방식으로 학습을 수행합니다.
3. 챗GPT vs 구글 바드 테스트 질문
챗GPT와 구글 바드에게 동일한 주제로 질문을 하고 각각 어떤 응답 결과를 가지는지 확인해봤습니다.
1-1) 윤리적 딜레마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며 가장 큰 문제중 하나였던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 각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문제를 분석하고 아직 명확한 답이 아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답변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의 경우 동일한 문제를 분석했음에도 챗GPT 개발진들이 설정한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답변이 가능한 부분에서는 답변을 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왜' 그러한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 이유를 덧붙이기보단 '각 개인의 도덕적 판단'이라는 근거로 일종의 열린 답안을 마지막에 제공합니다.
1-2) 윤리적 추론
윤리적 주제에 대해 한가지 더 테스트를 해봅니다. 선한 일을 하기 위해 도둑질을 한다면 과연 옳은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구글 바드는 너무나도 명쾌하게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윤리적인 추론과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답을 거절합니다. (위의 문제는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반면 챗GPT의 경우 주어진 질문에 대해 사회적인 규범과 질서, 행동에 대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고 말하고자 합니다. 내부적으로 설정한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보다 더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2) 정보 검색
챗GPT 무료 버전의 경우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지만 일부 데이터의 경우 2023년 데이터도 반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업데이트도 아니고 뭔지...) 따라서 '구글 바드와 챗GPT에 대해 알려줘' 라는 질문을 할 경우 챗GPT에서는 2021년 기준 구글 바드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구글 바드는 Google의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검색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과 함께 두 인공지능 챗봇에 대한 비교까지 상세하게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모델 다 답변할 수 있도록 특정 타겟을 설정하는 질문을 해봤습니다. Microsoft의 창립자를 묻는 질문에 구글 바드는 좀더 백과사전 스러운, 그리고 창립자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Microsoft에 대한 설명까지 답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Microsoft의 창립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의 시작은 창립자였지만 끝은 Microsoft에 대한 설명으로, 질문자의 의도였던 'Microsoft의 창립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조금 다른 답변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챗GPT의 경우 Microsoft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폴 앨런에 대해 설명한 후 빌 게이츠가 Microsoft 창립 및 성장 이후에도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까지 설명해줌으로써 질문자의 의도를 좀더 명확히 파악하고 대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답이 여러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을 물어보는 질문에 구글 바드는 단순한 나열형 답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챗GPT는 구글 바드에 비해 나열된 음식의 수는 적지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음식인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스몰토크(Smalltalk)
대화형 인공지능에게 가벼운 대화를 시도해 봤습니다. 챗GPT의 경우 차가운 도시 남자처럼 '난 인공지능이라 이런거 대답 안함' 이라는 딱딱한 대답으로 질문자의 스몰토크를 차단해버리는 모습입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보다 더 사람스러운(?) 답변을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화형 챗봇이지만 사람처럼 감정과 열정을 가지고 답변하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답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적인 반응은 구글 바드가 훨씬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창작
많은 분야에서 GPT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와 관련된 온라인 강의도 다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창작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Microsoft의 Copilot 발표 영상에서 봤던 '8살짜리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축하 슬라이드'에서 모티브를 얻어, '8살짜리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시'를 창작하도록 해봤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굉장히 단순한 형태로 시를 작성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초등학교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수준의 언어를 사용했달까요?
이에 반해 챗GPT는 보다 더 어른이 쓴 것 같은 감성적인 시를 창작해냅니다. 저는 이 시를 보고 놀란 것이, '모험의 시작이야, 새로운 꿈을 펼쳐' 라던가, '도전과 성장의 길을 걷자, 너의 희망을 품고', '첫 발걸음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게' 등등 감성적이고 희망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한술 더 떠볼까요? '입학'으로 시를 지어달라고 했으니, '입학'으로 노래를 작곡해보려 합니다. 두 인공지능에게 질문한 결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이 길어 복사한 결과를 아래에 옮깁니다)
질문 : '입학'이라는 주제로 곡을 작곡하고 싶어. 코드와 가사를 추천해서 작성해줘.
구글 바드(Google Bard) | 챗GPT(ChatGPT) |
(Verse 1)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학교에 가는 길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차 (Chorus) 입학을 축하합니다 새로운 꿈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요 (Verse 2)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많이 배우고 성장해요 (Chorus) 입학을 축하합니다 새로운 꿈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요 (Bridge)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Chorus) 입학을 축하합니다 새로운 꿈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요 (Outro)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당신의 딸아이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곡을 위해, 아래에 코드와 가사를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코드는 C장조로 가정하고 작성하였습니다. 가사는 일련의 문구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곡을 작곡하시면 됩니다. 노래가 딸아이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담아내길 바랍니다. 코드 제안: C장조 (C, G, Am, F) 가사 제안: (Verse 1) C G Am F 새로운 문이 열렸어, 너의 길이 시작됐어 C G Am F 입학의 순간, 작은 발걸음이 울려 C G Am F 마음 가득 설레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 C G Am F 축하해, 너의 미래, 빛나는 세상으로 향해 (Chorus) C G Am F 축하해, 작은 공주야, 입학을 축하해 C G Am F 새로운 친구와 함께, 꿈을 향해 날아가 C G Am F 지식과 사랑으로 가득한, 초등학교로 향해 C G Am F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더 크게 자라가 (Verse 2) C G Am F 선생님의 지혜로, 더 많은 걸 배워가며 C G Am F 웃음 가득한 친구들과, 함께 웃고 뛰어봐 C G Am F 오늘의 발자국이, 내일을 위한 준비 C G Am F 축복의 속삭임, 항상 네 곁에 있을게 (Chorus) C G Am F 축하해, 작은 공주야, 입학을 축하해 C G Am F 새로운 친구와 함께, 꿈을 향해 날아가 C G Am F 지식과 사랑으로 가득한, 초등학교로 향해 C G Am F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더 크게 자라가 (Bridge) Am F C G 긴 여정이 시작되었어, 두려움은 없어져 Am F C G 나의 사랑과 응원이, 항상 너를 따라가 (Chorus) C G Am F |
구글 바드는 코드에 대한 답변은 하지 못한 채 가사만 창작합니다. 챗GPT는 토큰수 때문에 답변이 잘리긴 했지만 작곡을 위한 코드와 함께 작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바드는 가사가 단조로운데 반해 챗GPT는 좀더 다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계획 작성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계획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질문 : 이번 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어.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 코스 계획을 작성해줘
구글 바드(Google Bard) | 챗GPT(ChatGPT) |
안녕하세요. 이번 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군요.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가진 곳으로, 2박 3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은 제주도 2박 3일 여행 일정입니다. 첫째 날
제주도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코스를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다양한 관광 명소와 활동을 포함한 코스입니다. 시간과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Day 1:
|
구글 바드는 시간 표시를 통해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녁 식사 후에는 숙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다른 장소를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좀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챗GPT는 다양한 관광 명소를 소개하며 가야 하는 이유, 혹은 관광 명소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글 바드와는 다르게 저녁식사 후에는 숙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글 바드에 비해선 포괄적이면서도 정보 제공이 좀더 도드라지는 답변입니다.
6) 아이디어 창작
이 글의 제목에 대해 구글 바드와 챗GPT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색엔진에 좀더 잘 검색될 수 있도록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고려하도록 프롬프트를 추가합니다.
질문1 : Google Bard와 ChatGPT에 대해 비교하는 글을 작성하려고 해. SEO를 고려하여 블로그 글의 제목을 작성해줘.
질문에 따라서는 챗GPT에서 10개 정도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GPT 3.5 에서는 구글 바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대답이 단조로워지고 개수도 적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구글 바드는 구글 검색을 고려하여 글의 제목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좀더 신뢰성이 있고 제목의 내용이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블로그에 작성할 글의 개요를 질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2 : '인공지능과 챗봇의 미래' 라는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려고 해. 글의 내용과 개요, 구성에 대해 추천해줘.
한 눈에 봐도 챗GPT가 글의 구성, 써야 하는 내용 등에 있어서 좀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제시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구글 바드는 너무 요약하는 느낌). 글 작성 시에는 구글 바드 보다 챗GPT를 활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7) 코드 작성 및 리뷰
챗GPT는 코드 작성에 특화된 환경이 아니라 자연어 이해와 생성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코드 작성과 리뷰에 어느정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챗GPT에서는 Python, JavaScript, Java, C/C++, C#, Ruby, PHP, Swift, Go, Rust 등등 약 20가지 정도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구글 바드 또한 코드 작성이 가능하며, Python, Java, C/C++, C#, JavaScript, Go, Rust, Swift, PHP, Perl, Ruby, R, Julia, SQL, HTML, CSS, Docker, Kubernetes, Git, GitHub, Jira, Confluence, Slack, Zoom, Google Cloud Platform, Amazon Web Services, Microsoft Azure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기술을 지원합니다.
질문 1 : 파이썬으로 1부터 1000까지의 수 중에서 소수만 더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해줘
구글 바드가 특이한 점은 파이썬 코드의 경우 구글 코랩(Google Colab)으로 코드를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드 연동이 쉬워 바로 코랩 파일을 생성해 코드를 이어서 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정답은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챗GPT의 경우 코드가 길어지면 토큰수 제한 때문에 코드가 중간에 잘리는 단점이 있지만 간단한 알고리즘의 경우 정확하게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와 코드 리뷰를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복원문제 중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를 선별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코드는 어려워보이지만, 구구단의 1단~5단에서 각 단의 x1부터 x5까지의 값에 대해 5를 나눈 나머지 값을 출력하도록 하는 문제입니다.
질문2 : C언어 실행 결과를 출력해줘 :
#include <stdio.h>
#define Arrsize 5
int printarr(int val, int j) {
printf("%d", val);
if(j == 4) printf("\n");
}
int into(int arr[], int i, int j) {
arr[j] = i;
printarr(arr[j], j);
}
int main(void) {
int arr[] = {0,1,2,3,4};
for(int i = 1; i <= Arrsize; i++) {
for(int j = 0; j < Arrsize; j++) {
into(arr, (j+1)*i%5, j);
}
}
}
코드에 대한 리뷰나 동작 원리 등은 구글 바드가 훨씬 잘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코드 실행 결과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챗GPT는 정확한 결과를 출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코드 실행, 작성, 리뷰 등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챗GPT가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 구글 스프레드시트 수식 생성
코드 작성에 대해 어느정도 능력을 보이고 있으니 구글 스프레드시트 수식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수식 작성에 대한 것을, 두 번째 질문은 예제까지 포함한 수식 작성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질문1 :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수식을 사용하려고 해. A1~A100에 있는 데이터 중에서 글자가 'D'인 셀의 개수를 세는 수식을 작성해줘.
구글 바드의 경우 수식에 대한 결과를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지만, 챗GPT의 경우 수식의 작동 원리에 대해 주요하게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2 : VLOOKUP을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예제에 대해 설명하고 예제 수식을 작성해줘
두 인공지능 모두 VLOOKUP 함수를 사용하기 위한 예제 데이터를 생성한 후 예제 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 VLOOKUP 함수로 해결할 수 없는 제한사항에 대해 INDEX 함수와 MATCH 함수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9) 기사 요약
짧은 글, 뉴스 기사 등을 얼마나 잘 요약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발췌하여 요약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원문 링크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264198
질문 및 기사 원문(접은글)
아래의 뉴스 기사를 3줄로 요약해주세요: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은 질식, 발작, 절단, 출혈 등 자해행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유해 콘텐츠를 보는 것만으로도 자살, 자해 행위를 정상화하고 모방하게 할 수 있다(Discussing or showing this content can normalize such behaviors)".
24일(현지시간) 비멕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이 내놓은 25쪽 분량의 공중보건권고문의 중점 내용이다. 'SNS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제목으로 한 권고문 원문은 이러한 SNS의 위해성을 강조하며 "미국 10대 대부분이 SNS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우울증·불안 등 정신 건강 위험이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과 시간을 저하하는 등 수면장애를 초래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미국인 10대의 SNS 사용량이 하루 평균 3.5시간이란 점이다. 사실상 미국 청소년의 우울증 위험이 SNS 출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SNS가 30만 건 이상의 우울증을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비벡 머시 미 의무총감은 "SNS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 복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표는 충분하다"며 "전국적으로 미성년자의 정신 건강이 위기인 상황이다. SNS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어린이·청소년들도 SNS 사용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SNS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13~17세 청소년 절반(46%)은 "기분이 나빠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특히 10대 소녀들의 경우 SNS가 신체에 대한 불만, 무질서한 식습관, 타인과의 비교, 낮은 자존감을 유발한다고 답했다.
유해 콘텐츠 문제도 심각했다. 청소년 3명 중 2명(64%)은 SNS를 통해 혐오 콘텐츠에 "자주" 또는 "때때로" 노출된다고 밝혔다. 섭식장애, 폭력, 약물 남용, 성적 착취, 자살과 자살방법 논의 등 유해한 콘텐츠가 도처에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살, 자해 등을 실시간으로 방송함으로써 어린이의 사망을 조장하고 있다고 PHSCC는 판단했다.
SNS의 해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보고서는 SNS 사용을 제한하면 우울증 위험 역시 크게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대학생 연령의 성인을 무작위로 선정해 3주간 SNS 사용시간을 하루 3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우울증 심각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특히 우울증 정도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우울함의 정도가 35% 이상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주관적 행복감이 종전 대비 적게는 25%, 많게는 40%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건당국은 부모와 자녀 뿐 아니라 정책 입안자, SNS 기업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선 가정에서는 '가족 미디어 계획'을 세워 구성원의 합의 아래 SNS 사용 시간, 접근 콘텐츠 등을 제한할 것을 제언했다. '테크프리존'을 운영해 SNS 사용 공간도 제한하고 자녀와의 대면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정책 입안자들에겐 SNS 안전 기준 강화 및 어린이·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접근 제한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SNS 기업도 어린이 안전·보호 기준 강화, 최소 연령 제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챗GPT의 경우 원문의 글을 바탕으로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형태로 요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구글 바드가 요약한 글은, ~에게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등 원문의 글을 요약하며 작성자가 생각한 느낌을 정리하듯 주관적인 형태로 요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선 두 인공지능 챗봇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독후감, 감상평, 비평 등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글에는 구글 바드가 효과적일 수 있고, 요약, 개요, 기획 등 객관적 요소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할 때는 챗GPT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챗GPT vs 구글 바드 테스트 결과
챗GPT와 구글 바드는 모두 프롬프트(Prompt : 인공지능 챗봇에게 입력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입력하면 응답을 생성하는 간단한 형태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용자가 의도하고자 하는 프롬프트를 정확히 입력한다면 그에 따른 출력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구글 바드가 훨씬 감성적이고 친근한 대답을 이끌어 냈고, 챗GPT는 때론 복잡하긴 하지만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독성 부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읽기 쉬운 문장은 분명 구글 바드가 좀더 우위에 있습니다. 챗GPT는 보다 더 정교하고 다양한 응답 옵션을 가지고 답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자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하나의 챗봇에 의존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두개의 인공지능 챗봇을 모두 활용하면서 응답을 잘 섞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훨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다만 구글 바드는 긴 문장의 대답도 해내는 반면 챗GPT(3.5)는 응답 토큰수의 제한 때문에 종종 답변이 길어질 경우 '이어서 출력해줘' 라고 다시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합니다. Plus Plan을 구독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이기도 하겠지만, 다시 물어볼 때 응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응답의 일관성이 저해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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