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방추돌사고 320만원 합의금 후기 [100:0, 입원+통원치료]

 
안녕하세요. 동글쌤 입니다.

지난 3월 6일 출근길에 터널에서 뒷차가 제 차량 우측 후면을 치는 교통사고가 나서 빡친 김에 QHD 블랙박스로 교체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참고 : 2023.04.07 - [리뷰/IT] - 후방 추돌사고 100:0 이후 파인뷰 X5000 블랙박스 구입 교체 및 사용 후기

후방 추돌사고 100:0 이후 파인뷰 X5000 블랙박스 구입 교체 및 사용 후기

 
이후 진행상황 및 오늘 상대측 보험사와 우여곡절 끝에 합의하여 향후치료비를 받았고 합의를 종결했습니다.
 
 

1. 사고상황

 
지난 3/6(월) 07:46분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야탑 근처 방음터널 구간에서 정상 주행 중 가해차량(아래 영상 우측 스타렉스)이 백색 실선을 침범하여 차량 우측 바퀴 부분을 2차례 받았습니다. 

 
나중에 블랙박스를 보고 알았지만 당시 제 뒤에서 오던 버스가 급정거하면서 2차 추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천만 다행으로 제 차 앞에서 멈추더라구요. (역시 한문철TV에서 보던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한 이유..)
(전방 영상은 주변차량 모자이크를 안해서 안올립니다)

이후 가해차량은 50m 정도를 더 가서 멈췄고, 제가 차량을 앞에 댄 후 먼저 나와서 차량을 살펴보니까 그제서야 내리더군요. (여기서 1차 빡침).

이후 이런저런 상황 설명을 하면서 본인이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 미안하다고 하길래 보험 접수만 확인하고 우선 출근하려고 했습니다. 차량이 크게 파손된 것은 아니었지만 바퀴 휠과 주변부가 긁혀 수리는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인 접수는 자기랑 합의를 보자고 얘기를 하더군요. 우선 명함을 받은 뒤 출근한 후 바로 공업사로 갔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공업사에서 수리 접수를 기다리면서 슬슬 통증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가해차량 차주에게 문자를 해서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대인 접수를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가해차량 차주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몸이 아프다고 하니 괜찮냐,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는게 먼저가 아니고 병원을 가야겠냐고 물어보더군요. (2차 빡침). 자기가 돈으로 줄테니 얼마를 불러라 얘기하면 주겠다 라고 해서 (3차 빡침) 병원에 가서 진료 받아보고 얘기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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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행 과정

 
차량을 대차받은 뒤 한방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고, 도저히 통증이 가시지 않아 다음날인 3/7(화) 퇴근 후 입원을 했습니다. (바로 입원하고 싶었지만 퇴원한 뒤의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퇴근하고 입원..ㅠㅠ)

입원기간 : 3/7(화) 저녁 ~ 3/12(일) 점심, 총 6일
* 입원을 하시려면 사고일 포함 3일 내에 입원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입원이 안됩니다.
(ex. 3/6(월) 교통사고 -> 3/8(수)까지만 입원 가능)

입원 동안에는 일 2회 약침 치료 및 일 1회 추나 치료가 있었고, 퇴원 후에는 꾸준히 통원치료를 다니며 약침 치료를 받았습니다. (통원할 때 추나 치료가 사고 후 4주인가 까지만 가능하더군요)

MRI 촬영에서 추간판탈출 진단을 받으면서 염좌+추간판탈출이 있었으나 주치의께서는 상해 연관은 어렵다고 하여 M코드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에 얘기하니 진단 급수가 14급에서 12급으로 올라갔더군요. (하지만 별 차이는 없음)

퇴원할 때 받았던 최초 진단서

 
2023년 1월부터 경상환자(12~14급)에 대한 처리가 까다로워지면서 최초 4주 이후로 치료를 받기 위해 2주마다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고, 사고일 이후 주차에 따라 통원치료 가능한 횟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사고 1주~3주 : 주 5일 통원치료 가능
사고 4주~11주 : 주 3일 통원치료 가능
사고 12주~24주 : 주 2일 통원치료 가능
사고 25주~ : 주 1일 통원치료 가능

상대측 보험사에서는 입원할때 전화나 방문은 없었고, 4주차에 전화, 6주차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7주차에 합의 연락을 했으나 담당자가 입원하는 바람에(...) 지불보증을 위한 진단서를 제출한 후 8주차에 합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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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합의 결과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찾아봤는데, 향후치료비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최소 7일 이상 입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통원치료의 경우 1일당 8,000원으로 정액 지급인데 비해 입원 시에는 휴업손해비까지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합의 시 훨씬 더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업손해는 2023년 상반기 도시 일용노임 단가인 평균 임금 3,021,075원을 기준으로 일 임금 120,843의 85%만 보상하도록 약관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법원까지 가게 된다면 세전 소득의 100%가 인정되지만 경상환자의 경우 법원 판결까지 가게 될 경우 받을 합의금보다 변호사 선임비 등 기타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최초 4주차에 상대 보험사 측에서 83만원+@를 제시했는데, 당시 확정 합의금을 계산해 보니 휴업손해비 616,299원(120,843 * 6일 * 85%) + 부상 12급 위로금 150,000원 + 통원 8회 64,000원(8,000원 * 8회) = 830,299원 정도로 나오더군요.

[참고 : 휴업손해비의 경우 세후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저는 떼가는게 많아서 일용노임 단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고액 연봉자이거나 세후 수령액이 도시 일용노임 단가보다 많은 분들은 합의할 때 담당자한테 얘기해서 합의금액을 다시 산출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 때에는 급여명세서 등 관련 서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당시에는 몸도 계속 아프고 해서 합의는 거절하고 통원치료를 더 받는다고 했고 1달 정도 병원을 더 다니면서 주차에 맞게 꾸준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합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 입원을 했는지(최소 7일 이상)
2. 병원을 얼마나 꾸준히 다녔는지
3. 향후치료비로 합리적인 금액으로 제시했는지 하는 것입니다.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개인별 부상 부위와 몸이 아픈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합의 금액이 적당하다는 것은 말할 수 없지만 많은 합의금을 받기 위해 무논리로 떼를 쓰거나 무조건 우기기만 할 경우 보상 담당자가 오히려 합의를 거절하고 계속 치료를 받으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사고 이후 병원에 통원치료도 안 갔는데 향후 치료비로 과도한 금액을 달라고 하면 보험사 측에서도 '그동안 병원도 안다녔던 사람이 이렇게 많이 청구한다고?'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해당 주차별로 통원진료를 빠짐없이 다녔고, 통원 횟수에 따른 손해배상금, 향후 치료를 위한 치료비용을 엑셀로 정리하여 이를 근거로 약 300만원 정도의 합의금+향후치료비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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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시점 당시 내가 계산한 금액 근거]

1. 확정 합의금 : 휴업손해비 616,299원 + 부상 12급 위로금 150,000원 + 통원 25회 200,000원 = 966,299원
(이 부분은 약관에 따라 나오는 금액이라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2. 향후치료비 (2가지 시나리오 작성)
1) 9주차부터 24주차까지 한방병원 비급여 진료비 68,000원(이건 병원에 물어봄) 기준 총 2,380,000원
2) 혹은 9주차부터 24주차까지 한방병원 급여 진료비 30,000원 기준 총 1,050,000원 + 도수치료 총 1,280,000원(주 1회 * 15주 * 80,000원) = 총 2,330,000원
* 8주차 진료 때 병원 측에서 도수치료를 권했기 때문에 추가로 도수치료에 대한 방향도 잡아놈

내 기준으로 나름 계산했던 향후치료비

3. 나의 결론 : 확정 합의금과 치료비까지 합한 예상금액이 약 330만원 정도이지만 개인 스케쥴에 따라 치료를 못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감안해서 300만원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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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과정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굉장히 순탄했는데, 제가 먼저 7주차에 연락을 해서 합의 의사를 밝혔지만 마침 보상 담당자가 갑자기 입원을 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합의가 1주 미뤄졌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아프다는데 제 합의보다는 건강을 먼저 챙기는게 당연하지요.

한 주가 지나 담당자분이 퇴원한 후 먼저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그분도 몸이 갑자기 안좋으셔서 입원하게 된거라 술담배 끊으셔라, 건강 챙기셔야 한다 등등 서로간의 훈훈한 건강 걱정(?) 속에 원하는 합의금을 먼저 물어보길래 300만원을 제시했고, 오히려 담당자분이 '제가 계산했는데 320만원 정도로 산출했다. 그렇게 드리겠다' 고 했습니다. (예?)

합의 통화 이후 1시간? 정도 지나서 합의금이 입금됐고, 최종적으로 받은 합의금+향후치료비는 총 3,203,580원 입니다.

전화 후 약 30분만에 합의금+향후치료비 320만원 쾌속 입금 완료

통화 이후에 담당자분이 빠르게 자동차보험사고사실원까지 메일로 보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보험 청구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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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하도 경상환자에 대한 합의가 진통이 많다, 내가 생각한 금액을 다 못받아서 걱정이다 라는 글이 많아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금액 산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병원도 열심히 다녔는데, 어떻게 보면 끝이 되게 허무하게 마무리가 되었더군요.

그래도 두달 병원을 다니며 느낀 것은 아직 경미한 통증이 남아있긴 하지만 안 아픈게 제일이라는 겁니다. 무조건 합의할 것이 아니라 몸이 아프면 열심히 치료를 받으시는게 제일 먼저니 건강, 몸을 먼저 생각해서 정말 안아프고 치료를 안 받아도 될 때 합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운전자보험 청구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한번 더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5.17. 추가) 운전자보험 청구 130만원 지급 후기

2023.05.17 - [정보/생활정보] - 교통사고 후방추돌사고 운전자보험 청구 후기(130만원 지급)

교통사고 후방추돌사고 운전자보험 청구 후기(13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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